태그 : 언론
2009/05/30   5월 23일, 그 후 일주일간
5월 23일, 그 후 일주일간
답답하다.



요 근래는 사회 주요기사만 체크하는 정도였다.

토요일 오후 느지막히 '노무현 자살' 소식을 들었었다.
한 세번인가 반문한 것 같다.
그리고 바로 든 생각이
3심확정판결 받고도 잘 사는 사람도 있는데, 아직 공소제기조차도 안 된 노무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게
참 기분이 이상했다.
게다가 말이 자살이지, 사망 수시간전의 행적, 그 후 정황 등을 보면 상식적으로 참 이상하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말이 난 참 불쾌했다.
노무현을 지칭하기 이전에 그 의미부터가 불쾌했다.
여기에는 인과관계가 없다. 이러이러한 원인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네 탓일 뿐이다.
실체가 없는 비판이며 그냥 매도일뿐이다. 반박 이런 건 애초에 할 수도 없다.
현실에서 이렇게 살았다가는 뺨맞기 딱 좋을 것이다.
대체 이런 말을 내 머리에 기억하게끔 퍼뜨린 건 어디의 누구인가.

몇 가지만 얘기해보자.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일 수년 전에 대화와 타협, 상생을 설파하던 언론은
시청 앞을 막아버리는, 애초부터 듣지도 않겠다는 태도에 뭐라 하고 있는지 참 궁금하다.

민주투사에, 수십년 정치적으로 박해받던 김대중때에도
국정원은 국내정치사찰하고 도청한다며 김대중을 까던 그들은
요 근래 통비법에서 국정원 국내정보 수집권한도 주자고, 권한도 확대하자고 하는 거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참여정부를 무능하다고 비판했지만, 그 무능의 실체는 도대체 무언가.
난 10대에 겪은,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 집권말에 겪은 IMF를 아직 기억하고 있다.




양극화를 막지 못했고, 등록금은 매년 크게 오르고 있었고
그러한 사유로 비판받을지언정, 이건 아니었다.



후에 탈권위주의, 최소한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던 자세 등은
그 외 지독한 매도에 비판에 당시 저평가되었던 부분들은
언젠가 분명 다시 평가될 것이라 믿는다.

노무현은 갔지만, 나는 살아야겠다.
열심히 살아남아서
내가 30-40대가 되어서는 조금이라도 나아진 미래를 볼 것이다.



오래간
잊지 않겠습니다.
by eris | 2009/05/30 00:45 |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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